증권사 상반기 순이익 2조원 '육박'…자기자본 50조원 넘겨

입력 2017-09-07 06:00  


올해 상반기 증권사들이 금융시장 개선 등에 힘입어 2조원에 육박한 순이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회사 53곳의 자기자본도 50조원을 넘겼다.

2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다소 줄었지만, 수탁수수료 증가와 채권 처분·평가 손익 증가 등으로 순이익이 1조원에 육박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분기 53개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은 9446억원으로 전분기(9731억원)보다 285억원(2.9%) 줄었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조 9177억원에 달했다. 이는 2010년 이후 반기 기준 2015년 상반기(2조1761억원)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2분기 실적 항목별로는 수수료 수익이 2조2144억원으로 같은 기간 3274억원(17.4%) 증가했다. 이는 투자은행(IB) 수수료수익이 50.4% 늘고, 주식거래대금 증가로 수탁수수료가 14.8%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자기매매이익은 3840억원으로 큰 폭의 개선세를 기록했던 전분기보다 1조3815억원(78.2%) 감소했다.

금리가 보합 추세를 이어가면서 채권 관련 이익이 전분기 대비 2337억원(29.8%) 늘어난 1조173억원을 기록했다. 주식관련 이익은 2470억원으로 1959억원(383.4%) 늘어났다.

다만 파생상품 관련해서는 손실을 입었다. 파생결합증권 조기상환 감소와 파생상품거래·평가손익은 전분기보다 1조8111억원(193.6%) 감소한 8803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2분기 중 판매관리비는 1330억원 증가한 2조126억원이었다.

전체 증권회사의 자산총액은 400조3000억원으로 지난 1분기보다 20조5000원(5.4%) 늘었다. 부채총액은 349조4000억원으로 17조9000억원(5.4%) 증가했다.

증권회사 53곳의 자기자본도 50조원을 넘었다. 2분기 기준 자기자본은 50조9000억원으로 2조7000억원(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2분기 선물회사 5곳의 순이익은 31억원으로 전분기(43억원)보다 12억원(27.9%) 감소했다.

전체 선물회사의 자기자본은 3599억원이고 순자본 비율은 526.3%로 각각 전분기보다 26억원(0.7%), 10.3%포인트씩 늘어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2분기 증권사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다소 줄었지만, 증시 활황에 따른 수탁수수료 증가 및 채권 처분?평가손익 증가 등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했다"면서 "하반기 중 미국 금리의 추가인상 및 북한 리스크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국내 주식 및 채권시장 등에 대한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 중 발행어음 등 신규업무 취급이 허용되는 초대형 IB 등에 대한 리스크 관리실태를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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